[자막뉴스] 주한미군 만취 킥보드 뺑소니…경찰, 뒤쫓아 체포<br /><br />지난 일요일 새벽 서울 이태원동.<br /><br />한 남성이 도보 위에서 헬멧도 쓰지 않은 채 위태롭게 전동킥보드를 탑니다.<br /><br />곧이어 이 남성은 또 다른 남성과 킥보드에 올라탔다가 길 위에 넘어집니다.<br /><br />두 남성은 주한 미군.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, 두 사람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넘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20대 여성의 어깨를 들이받아 넘어뜨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들은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한 사람은 킥보드를 타고, 다른 한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뛰어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주한미군 2명은 이 방향으로 도주했는데요.<br /><br />피해자 일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뒤를 쫓아가 두 사람을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검거한 후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이후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킥보드를 직접 운전한 주한미군 A씨에게는 뺑소니와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3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10만 원을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혈중알코올농도 0.03% 이상은 면허 정지, 0.08% 이상은 면허 취소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추가 조사 후 전동 킥보드 뒤에 탑승한 B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취재 : 김예림]<br /><br />(끝)<br /><br />